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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증후군, 신드롬에 대한 정리 ( Stendhal syndrome )

by 2centi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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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탕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탕달 신드롬 ( = 스탕달 증후군, Stendhal syndrome ) 은

뛰어난 미술작품이나 문학작품과 같은 예술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지거나

호흡곤란, 현기증, 전신마비, 위경련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로

초월적 명작을 보고 황홀경을 경험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동경하는 위대한 걸작과 실제로 대면하는 순간

누구나 감동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평균적인 감동을 넘어

강렬한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하는데, 이를 뜻하는 말이 스탕달 신드롬으로

 

프랑스의 사실주의 문학의 시조인 ' 적과 흑 ( Le Rouge et lenoir ) ' 의 작가,

스탕달 ( Stendhal ) 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스탕달의 본명은 마리 알리 베일 ( 마리 알리 벨, Marie Henri Beyle ) 인데,

그는 평소 미술작품을 즐겨 감상했습니다.

 

 

그런데 1817년 어느 날,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던 중에

산타크로체 교회에서 14세기 화가 지오토의 프레스코화를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져

호흡곤란까지 겪게 되었으며 이러한 증상은 한 달 동안이나 이어졌다고 합니다.

 

스탕달은 그 때의 느낌을 자신의 일기에 적었는데

' 아름다움의 절정에 빠져 있다가...., 나는 천상의 희열을 맛보는 경지에 도달했다.

모든 것들이 살아 일어나듯이 내 영혼에 말을 건넸다 ' 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탕달은 그의 책 ' 나폴리와 피렌체-밀라노에서 레조까지의 여행 ' 에서

' 산타크로체 성당을 떠나는 순간 심장이 마구 뛰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고, 걷는 동안 그대로 쓰러질 것 같았다 ' 고 기록했습니다.

 

 

후에 이탈리아의 정신의학자 마르게니는

1898년 자신의 저서 ' 스탕달 증후군 ( Stendhal syndrome ) ' 에서

작가 스탕달이 겪은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 스탕달 증후군 ' 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한 편, 허구로 드러난 설이지만,

스탕달이 프레스코화가 아닌 바로크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귀도 레니가 그린

'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 ' 을 보고 정신을 잃었다는 설이 있는데,

 

여기서 ' 베아트리체 첸치 ' 는 재산이 많은 영향력 있던 귀족 프렌체스코 첸치의 딸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 당시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베아트리체는 아버지에게 겁탈을 당한 후 증오로 아버지를 죽이고,

이 죄로인해 방년 16세에 처형을 당한 비운의 여인으로

처형당하기 전 귀도 레니가 그린 그림이 바로 ' 처연한 모습의 베아트리체 첸치 ' 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탈리아의 공포영화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는

1996년 ' 스탕달 증후군 '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안나 마니가 미술관에서

피터브루겔의 '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 을 감상하다 기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탕달 증후군의 예는 기절하거나 호흡곤란, 현기증과 같은 심각한 현상만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했듯 강렬한 정신적 충격 및 황홀경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며

 

한 예로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 Vincent van Gogh ) 는

1885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개관하자마자 방문했는데,

그는 램브란트의 ' 유대인 신부 ' 를 보고, 그 작품에 매료되어

 

함께 간 친구가 홀로 미술관 구경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는데도

그 자리에서 계속 그림을 바라보았으며

 

 

' 그림 앞에 앉아 2주만 보낼 수 있게 해준다면

남은 수명의 10년이라도 떼어 줄 수 있다 ' 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 ( Mark Rothko )는

추상표현의 대가이자 평면회화의 혁명가로 불리는데,

 

그의 작품 중 직사각형의 화면에 검정과 빨강을 대비시킨 대형 화폭을

감상하다 졸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고

' 나는 색채나 형태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비극, 아이러니, 관능, 운명같은

인간의 근복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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