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정한 소파 방정환과 그의 묘 ( + 동심여선 )

이번엔 지난 어린이날 유래, 의미, 기원, 나라별 어린이날 편에 언급되었던

 

어린이날을 한국 최초로 정한 방정환을 비롯한 색동회 중

소파 방정환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정환 이라고 검색하면 소파 방정환 이라는 말이 보이는데,

소파는 호이며 서울 출신의 인물로

어린이날을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아동잡지 ' 어린이 '를 창간한 아동문학가 입니다.

 

 

1899년 11월 9일 출생, 1931년 7월 23일 사망하셨으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어린이 교육인이며 사회운동가 및 아동문학가 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 어린이 ' 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친일파 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냥 일본의 문학가인 ' 이와야 사자나미 '를 존경하여 그의 이름을 호로 썼다는 소문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의 호인 ' 소파 ' 는 ' 잔잔한 물결처럼 천천히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 '

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방정환이 밝힌 바 있습니다.

 

[ 출처 : 망우리공원 홈페이지 ]

 

한말 천도교의 지도자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천도교 제 3세 교주를 지닌

일제강점기 3.1 만세운동의 주역 손병희의 사위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1917년 손병희의 딸 손용화와 결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습니다.

 

 

그 후, 1920년 일본 도요대학 철학과에 입학해 아동예술,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으며

1921년 김기전, 이정호 등과 함께 ' 천도교 소년회 ' 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 어린이 날 ' 을 제정하였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 어린이 ' 를 창간하는 등

어린이, 아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 출처 : 한국방정환재단 홈페이지 ]

 

1925년, 그는 제 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 동화구연대회 ' 를 개최하였으며

1928년에는 세계 20여개 나라의 어린이가 참가하는 '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를 개최하였습니다.

 

그가 생전에 남긴 업적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꼽자면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였으며

' 소년입지회 '의 조직과 3.1 독립운동을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 천도교소년회 '를 결성하고, 육성하였으며

아동을 ' 어린이 '라는 용어로 ' 늙은이 ',  ' 젊은이 '와 대등하게 격상시키고,

아동문제연구단체인 ' 색동회 ' 를 조직하고, ' 어린이의 날  '을 제정하였습니다.

 

또, 번안 및 다양한 작가 편집인으로서 ' 사람의 선물 '을 발간하였으며

사후에는 ' 소파전집 ', ' 소파동화독본 ', ' 방정환아동문학독본 ' 등이 발간되었습니다.

 

방정환의 묘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망우리공원에 있는데, 돌무덤으로 되어 있으며

' 동심여선 ' 이라는 글씨가 크게 써 있고, 그 밑에 ' 어린이의 동무 소파 방정환의 묘 ' 라고 쓰여있습니다.

 

여기서, 방정환의 묘비명인 ' 동심여선 ' 이란

맹꽁이 서당의 작가인 윤승운 화백이 사인을 할 때마다 반드시 사용하는 글귀로

그 뜻은 ' 아이의 마음은 신선과 같다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