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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창고/탄생화 & 꽃

9월 15일 탄생화 달리아 ( Dahlia ) 꽃말, 의미, 전설

by 2centi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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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어서 알아보는 탄생화 정보입니다

 

 

9월 15일 탄생화는 ' 달리아 ( Dahlia, 다알리아 ) ' 입니다

 

달리아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 Dahlia pinnata ' 이며 원산지는 멕시코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 ( 구근 ) 로 번식하고,

7~8월에 흰색,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빛깔을 가진 꽃이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가 각각 1개씩 옆을 향해 달리고,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달리아 꽃말은 ' 정열 ', ' 화려함 ', ' 불안정한 변덕 ' 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원예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달리아의 원예 품종은 300종류가 넘게 존재합니다

 

원예품종의 경우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18세기부터 육종이 시작된 이래 1만여 품종 이상 육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형이 크거나 작은 것, 다양한 화색, 초장, 엽형, 분지성 등

다양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데,

 

다알리아 꽃의 크기, 화형, 이용법에 따라 바리바빌리스종, 쥬아레자이종, 메르키종

3가지로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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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의 전설에 대해서도 알아보자면,

오래 전 유럽에서는 달리아꽃 ( 다알리아꽃 ) 을 가꾸는 것이 유행이라

정원마다 다알리아 구근이 묻혀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꽃가게에서는 차례차례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냈고,

진귀한 색이나 모양의 꽃을 피우는 구근은

놀랄만큼이나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곤 했습니다

 

이에 돈 많은 귀족들은 앞다투어 자신의 정원을 달리아꽃으로 꾸몄고,

조세핀도 이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조세핀은 군인에서 시작해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아내였는데,

황후였던 조세핀의 저택은 파리에서 가까운 마르메종에 있었고,

그녀의 저택 넓은 정원에는 다알리아가 가득히 심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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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송이의 다알리아가 아름답게 피는 계절,

조세핀은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여 정원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녀의 정원에 피어있는 다알리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조세핀을 칭찬하자 그녀는 기쁜 듯 미소지었습니다

 

그러다 브간빌 부인이 유난히 아름다운 큰 꽃봉오리를 가리키며

" 저 꽃을 나누어 주실 수 없을까요 " 라고 묻자

조세핀은 " 그럴 순 없어요. 저 꽃은 특별히 부탁해서 만든 품종이에요 " 라 말하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 그 꽃은 나의 정원에서만 피는 다알리아, 조세핀의 꽃이에요,

그 누구에게도 구근 하나, 꽃 한송이도 줄 수 없어요 "

그 후, 브간빌 부인이 꽃을 달라는 부탁을 하지는 않았지만,

조세핀은 혹시 다알리아꽃을 도둑맞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세핀은 지금까지 그 이상으로 정원에 신경을 썼고,

밤낮으로 보초를 세울뿐만 아니라 다알리아를 손질할 때도

구근을 묻는 것도, 꽃을 가꾸는 것도, 흙투성이가 된 채 구근을 파내는 것도

모두 조세핀 혼자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걱정과 달리 구근을 줄어들지 않았지만,

황후의 자리에 있던 조세핀이 1년 365일 내내

다알리아 손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생각 끝에 조세핀은 정원사를 한 명 뽑았는데,

이 때까지도 브간빌 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다알리아 꽃을 얻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그 소망을 나날이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브간빌 부인은 친구인 폴란드 귀족에게

사례는 얼마든지 할테니, 조세핀의 다알리아를 가지고 싶다고 하였고,

그녀의 친구는 " 반드시 해드리죠. 조세핀에게는 어떻게 해 볼 수 없지만, 정원사라면 접근할 수 있을거에요 "

라며 그녀와 약속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황후인 조세핀의 정원 파티에 초대받은 폴란드 귀족은

조세핀의 눈을 피해 정원으로 들어갔고,

혼자 구근을 파내고 있던 정원사에게 슬쩍 말을 걸어

" 황후에게는 비밀로 하고, 구근을 팔지 않겠나? " 제안했습니다

 

" 안 됍니다, 구근을 판 것이 들통나면 저는 죽습니다 "

" 자네만 입다물고 있으면 알 리가 없지, 자네가 구근을 몇 개 파내는지 황후가 옆에서 세어 보는 것도 아니잖나? "

" 돌아오시면 꼭 세어 보십니다 "

 

" 지금 여기에 있는 구근은 모두 몇 개지 ? "

" 삼백하고, 아흔한 개 입니다 "

" 그 중에 백 개를 팔게, 사례는 이것이네 "

 

폴란드 귀족은 금화를 꺼내 정원사에게 내밀며

" 구근은 이백하고 아흔 한 개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면 돼, 그렇지 않나? " 라 하였고,

금화에 눈이 먼 정원사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귀족은 감시병들의 의심을 피해 유유히 파티장에서 나왔고,

감시병들은 " 구근을 훔치는 녀석들이 있을리 없지 " 하며 생각했습니다

 

다알리아의 구근은 특별히 아름답지도 않았는데,

그 구근은 가꾸어 꽃을 피워야 아름다운 것이었으며

황후의 정원에서 밖에 피지 않는 달리아가 만약 다른 곳에 핀다면

금방 눈에 띄어 훔친 것을 알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브간빌 부인은 다른 생각 없이,

" 황후의 다알리아를 가지고 싶다, 진귀하고 아름다운 꽃을 나의 정원에서 피게하고 싶다 " 만 생각하며

파리에 있는 자신의 집 정원에 구근을 심었고,

다알리아가 아름답게 피는 계절에는 정원에서 파티까지 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한 귀족에 조세핀을 찾아가

" 황후의 다알리아를 보았습니다 " 라고 말했고, 조세핀은 분노했습니다

 

조세핀은 브간빌 부인과 폴란드 귀족의 지위와 재산을 빼앗았고,

프랑스에서 추방한 후, 정원사를 불러 소리쳤습니다

 

" 어서 나가도록 해라 "

정원사는 오랫동안 황후를 위해 일했지만, 월급한 푼 못 받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화를 내는 조세핀에게 정원사는

" 분명히 저는 황후께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꽃에게는 좋은 일을 한 것입니다 " 라 하였습니다

 

 

이를 들은 조세핀은 놀라서 정원사를 바라 보았고,

정원사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 꽃은 한 사람만을 위해 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고 사랑받아야 참된 꽃입니다.

황후께서 진심으로 다알리아를 사랑하신다면, 구근을 독차지하려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은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요?

황후의 정원에서 감시당하며 피는 다알리아가 과연 행복할까요? "

 

정원사는 말을 마친 후,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떠나갔습니다

정원사가 떠난 후에도 ' 감시 속에서 피는 다알리아가 행복할까요? ' 라던

정원사의 말이 조세핀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다음 해, 다알리아가 만개하는 계절이 와도 조세핀은 정원에서 파티를 열지 않았고,

정원에 보초를 세우는 것도, 구근을 세는 것도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 달리아 유행이 끝났고, 그 어떤 사람이라도

달리아 구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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