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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이야기 - 사자자리 ( Leo )

by 2centi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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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이어서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자자리 ( Leo ) 는 7월 23일 ~ 8월 22일 생에 해당하는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 5번째 별자리입니다

 

봄 무렵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사자자리의 모습은

' 백수의 왕 ' 이라는 이름처럼, 하늘 중간에 우아하게 엎드려 누운 사자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사자자리에서 사자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일곱개의 별을 이으면 뒤집힌 ' ? ' 같은 형태가 되는데,

이 부분은 ' 사자의 큰 낫 ' 이라고 하여 영어로 ' The Sickle ' 부르며

이는 곧 사자자리를 뜻하는 말이 됩니다

 

사자자리는 게자리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황도와 백도에 가장 가까이에 있어 달이 통과할 때는 ' 성식 ' 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 성식 ( 星蝕 ) ' 이란 천체의 빛이 행성이나 위성과 같은 다른 천체에 의하여 가려지는 일로

비슷한 예로 일식은 달에 의하여 태양이 가려지는 것을,

월식은 지구가 태양의 반대쪽 그림자 속에 들어가 달이 가려지는 것을 의미하죠

 

 

 

동아시아에서 사자자리는 ' 헌원 '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동서양 모두 ' 황제의 별자리 ' 로 취급한 별자리이며

수메르 에서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인 ' 인안나 ( 이슈타르 ) ' 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자자리를 구성하는 별도 1등성 레굴루스는 ' 작은 왕 ' 이라는 뜻이며

레굴루스를 비롯해 1~4성 이내의 밝은 별이 수없이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자자리의 a별 ' 레굴루스 ' 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하늘의 네 수호자로 불린 ' 네 개의 황제별 ' 들의 우두머리로 여겨졌으며

이 별들은 동서남북 사방을 차지하는데, 이 중 ' 레굴루스 ' 는 남쪽에 해당합니다.

 

 

여담으로, 이 ' 네 개의 황제별 ' 은 남쪽의 ' 레굴루스 ' 를 포함하여

각각 동쪽은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서쪽은 전갈자리의 안타레스,

북쪽은 남쪽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트 입니다

 

초기 점성술계에서는 사자자리의 a별인 ' 레굴루스 ' 가 ' 왕의 별 ' 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 별 아래에서 태어난 이는 부와 명예, 권력을 모두 얻는다고 믿었으며

매년 11월, 사자자리 근방에서 유성우가 있다고 합니다

 

 

 

사자자리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자면,

그리스 신화로 들어갑니다

 

그리스 최대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미케네 왕녀 알크메네 사이에서 생긴 아이였습니다

제우스를 아버지로 둔 헤라클레스는 우수한 아이였기 때문에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 여신은 그를 매우 미워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버지인 암피트리온 ( 알크메네의 원래 남편 ) 에게 전차기술을,

아우트리코스에게 레슬링을,

에우리토스에게 궁술을 배워 모두 익혔지만,

단 한 가지, 음악에 대한 재능만큼은 없었습니다

 

헤라클레스에게 하프를 가르쳤던 것은 유명한 시인 오르페우스의 동생으로 알려진 ' 리노스 ' 였는데,

한 번은 헤라클레스가 음악을 너무 이해하지 못한 것에 화가나 리노스는 그를 때렸고,

그러자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하프로 리노스를 때려죽이고 말았습니다

 

암피트리온은 그와 같은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헤라클레스를 키타이론 산속의 목장으로 보내버렸고,

그곳에서 헤라클레스는 양치기를 하며 자랐습니다

 

성인이 된 헤라클레스는 뛰어난 체구와 강한 힘을 가진 청년이 되었고,

19세 ( 혹은 17세 ) 무렵 산속에 살면서 사람이나 가축을 자주 습격하던 사자를 물리치고,

그 사자의 가죽을 벗겨 머리에 투구 대신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술이 뛰어났던 헤라클레스는 당시 오르코메노스에게 예속되어 있던 테베의 백성을 거느리고,

오르코메노스와 싸워 승리했으며

이 공적으로 테베의 왕녀 ' 메가라 ' 를 아내로 얻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를 미워했던 헤라는 음모를 꾸몄는데,

그에게 광기의 여신을 보내 그를 미치게 한 다음,

메가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티린스의 왕 에우리스테오스의 곁에서 열가지 어려운일을 달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비열한 겁쟁이, 에우리스테오스왕은 헤라클레스를 두려워한 나머지

어려운 일을 핑계삼아 헤라클레스를 죽여버리려 하였는데,

그래서 그에게 네메아의 숲에 사는 대사자를 물리치라고 하였습니다

 

이 대사자는 하늘이 혼란스러워 별들이 자리를 떠나고, 혜성이 자주 나타나던 때

달에서 유성하나가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네메아 골짜기에 떨어졌는데,

이 유성이 변하여 사자가 되었습니다

 

이 사자는 지구의 사자보다 훨씬 컸고, 성질도 포악했으며

네메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명에 따라 활과 곤봉을 가지고 네메아 숲으로 가 대사자와 결투를 벌였지만,

이 대사자는 보통 사자가 아닌 괴물 에키드나와 티폰이 낳은 사자로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다른 설에서는 몸에 상반신이 셋인 거인 괴물 게리온이 기르던 맹견 오르토스의 형제였다고도 합니다 )

 

헤라클레스는 활을 쐈지만, 사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그러자 헤라클레스는 곤봉을 휘두르며 사자를 내몰라 동굴에 가두었습니다

 

그러고는 함께 동굴에 따라들어가 출구를 막고,

맨손으로 사자의 머리를 목졸라 죽여버렸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대사자의 가죽을 벗겨 머리에 쓰고,

에우리스테오스에게 돌아갔으며

훗날,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족 네소스의 저주로

불 속으로 몸을 던져 죽을 때, 이 사자도 함께 올라가 사자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헤라클레스가 네메아의 대사자를 잡은 후

네메아 지방 사람들은 사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착을 수 있었고,

헤라클레스는 그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 가죽을 얻게 되었으며

제우스는 자신의 아들 헤라클레스의 용맹을 기리기 위해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 헤라클레스가 죽인 ' 사자 ' 라는 동물은 그리스에 없기 때문에

사자자리는 ' 바빌로니아 ' 에서 전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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