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물병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병자리는 1월 20일 부터 2월 18일까지에 해당하는 별자리로
황도 12궁의 11번째 별자리, 12궁명은 보병궁이고, 약어는 ' Aqr ', 영문, 학명으로는 ' Aquarius ' 입니다.
점성술에서 물병자리의 수호성은 토성이며 염소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천문도에서는 커다란 물병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수메르, 이집트에서는 몸에서 물이 솟구쳐 나와 물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묘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물병자리의 전설은 하단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물병자리는 가을 무렵쯤 남쪽의 중천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전설에 따라 물병자리가 나타내는 모습에 대한 해석이 차이가 있습니다.
별의 위치등으로 살펴보면, 물병자리는 거꾸로 든 물병을 받쳐들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며
그가 들고 있는 물병에서 끝없이 넘쳐흐르는 물은 물병자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남쪽 묵고기자리 입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밝은 별도 아니고, 가까이 있는 남쪽 물고기자리의 1등성 포말하우트,
독수리자리의 1등성 알타이르가 더 눈에 잘 띄어 물병자리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병자리에 관련된 전설외의 이야기로는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물병자리는 중요시하였는데,
이는 태양이 물병자리가 있는 곳을 통과할 무렵에 우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물병자리 근처에는 염소자리, 돌고래자리, 고래자리, 남쪽물고기자리, 황소자리, 에리다누스자리, 물고기자리 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물과 바다에 관련된 별자리들이 많이 모여 있어 고대 사람들은 이 부근을
하늘의 바다로 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와있는 물병자리 전설으로는
독수리에게 납치 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되었던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이야기 입니다.
청춘의 여신인 헤베는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베는 발목을 삐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에 제우스는 독수리로 변해 이다산에서 트로이의 양떼를 돌보던 미소년 가니메데를 납치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신화에서 물병자리는 불멸의 컵에 물을 넘쳐흐르도록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며
그 주인공은 제우스에게 납치당해 헤베의 일을 대신 하게 되었던 미소년 가니메데의 이야기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에 관련된 물병자리 전설이 더 있는데,
세계가 청동의 시대를 맞이했을 때,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지상에서 살고 있던 신들은 대부분 천상계로 가버렸기 때문에 지상은 더욱 황폐해졌고,
신들의 신인 제우스는 세계가 너무나 참혹한 것을 보고, 천재지변을 일으켜
세상 사람들을 모두 멸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황폐해진 세상 속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인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니인 피라만은 심성도 바르고, 그의 영지인 테살리아를 잘 다스리며 신들에 대한 공경도 잊지 않았으며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세계를 멸하려는 것을 알고,
그의 아들인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구해야겠다고 생각하여 ' 방주를 만들어 그것을 타고 도망쳐라 ' 라는
신탁을 내렸다고 합니다.
데우칼리온은 그의 말에 따라 방주를 만들어 아내와 함께 탔고, 천재지변이 찾아왔습니다.
제우스는 각기 신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등으로 엄청난 비를 내리게 하고,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게 하여 지상의 모든 것을 쓸어버렸습니다.
이 홍수는 9일여간 계속되었는데,
이 후 살아남은 인류는 신탁에 따라 방주에 탔던 데우칼리온과 피라뿐이었으며
방주는 파르나소스 산의 정상에 이르러 무사히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며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자신들뿐이라는 것을 알자
아르테미스 ( 제우스에게 라고도 합니다. ) 에게 기도하여 어떻게 다시 인류를 번성시키면 좋을지 물었으며
아르테미스는 이에 대해 ' 머리를 천으로 싸서 숨기고, 커다란 어머니의 뼈를 걸으면서 뒤로 던져라 ' 라며
신탁을 내렸습니다.
그들이 옆에 떨어져 있던 돌을 어깨너머로 던지자 그 돌은 순식간에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두 사람은 인류가 다시 번영하도록 많은 돌을 던졌습니다.
이 중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에서는 남자가, 피라가 던진 돌에서는 여자가 태어나
인류는 다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 이후 데우칼리온은 인류 제 2의 시조로서
신들에게 인정받아 하늘에 올라가 물병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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