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별자리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염소자리 ( the Goat, Cap, Capricorn )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소자리는 12월 22일부터 1월 20일까지의 별자리이며
황도 12궁의 10번째 별자리로 바다 염소로 변신한 가축의 신 판의 전설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남쪽 물고기자리와 독수리자리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별자리로 9월 하순에 자오선을 통과합니다.
현재는 남쪽에 있지만 2000년 전에는 염소자리에 동지점이 있어
지금도 남회귀선을 ' 염소의 회귀선 ' 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동지점이란 황도상에서 황경이 270º인 점으로 태양이 이 곳에 왔을 때가 동지를 뜻합니다.
염소자리 ( Capricorn ) 의 약어는 Cap, 학명은 Capricornus 입니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첫번째로 눈에 띄는 별자리이며
그렇기에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기는 8월 말에서 10월 말까지입니다.
이 때가 염소자리와 태양이 가장 멀리 있기 때문이며
전체가 커다란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별자리입니다.
그럼, 염소자리 전설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축의 신인 판 ( pan ) 이야기로 시작되는 염소자리 전설.
어느 날, 가축의 신, 판이 나일 강변에서 열린 신의 잔치에서 흡경게 놀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막 연회가 끝이 나고, 판이 풀피리를 불려는 순간, 갑자기 거인 족 티폰 ( typhon ) 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놀란 신들은 위험을 모면하기 위해 제각기 짐승 ( 동물 ) 으로 변해 도망가기 시작했으며
판 또한, 주문을 외우며 변신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놀란나머지 서두르는 바람에 주문이 섞여
상반신은 염소, 하반신은 물고기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당황한 판이 다시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제우스 신의 비명소리가 들려 주문을 바꿀 시간도 없이 급히 풀피리를 불어 티폰을 달아나게 만들었습니다.
판의 도움으로 살아난 제우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반양반어인 바다염소를 하늘의 별들 속에 만들어 판의 도움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신화의 내용은 다양하기 때문에 판이 반 염소, 반 물고기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제우스가 이 모습을 기념이라고 하늘에 남겼다는 내용도 있으며
판의 내용이 아닌 다른 염소자리 전설로는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가이아의 저주로 인해 후환이 두려워
아내 레아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나면 먹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구하고 싶었던 제우스의 어머니 레아는
제우스의 할머니인 가이아의 도움으로 마지막 남은 아들 제우스가 아기였을 때,
몰래 빼돌려 크레타 섬의 요정들 손에 자라게 하였습니다.
이 후 성장한 제우스는 티타노마키아를 준비하던 중에 크레타에서 온 요정에게 염소 가죽을 받게 되었는데,
이 가죽은 아말테이아의 가죽이었으며
아말테이아는 죽으면서 유언으로 자신의 가죽을 제우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제우스는 자신을 돌바주었던 양어머니 아말테이아의 죽음에 슬퍼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녀를 별자리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는데, 이 별자리가 염소자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티타노마키아 ( titanomachy ) 는 티탄족과 제우스의 형제들 간에 일어난 전쟁으로
약 10년 동안 지속되다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피아 신들의 승리로 끝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말테이아 ( amalthea ) 는 그리스 신화에서 어린 제우스를 길러준 유모역할을 한 님페이며
어떤 설에서 아말테이아는 자신이 염소였다고도 하며 제우스를 염소의 젖을 먹여 길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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