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탄생화 사프란 ( 샤프란, Saffron ) 꽃말, 의미, 전설

 

9월 21일 탄생화는 사프란 ( 샤프란, Saffron ) 입니다

 

샤프란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라며

원산지는 유럽남부와 소아시아 입니다

 

영문은 ' Saffron, Zafferano ', 학명은 ' Crocus sativus L. '  이며

약용 허브식물로 많이 알려져 있어

가정에서 재배하는 대표적인 허브 식물 중 하나입니다

 

 

원예상으로는 크게 꽃이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으로 나누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하며

 

솔로몬이 사랑스러운 여인의 아름다운 체취를 묘사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사프란 꽃말은 ( 샤프란 꽃말 ) ' 환희, 지나간 행복, 절망, 건실, 후회스런 청춘 ' 입니다

 

사프란은 ' 번홍화, 장홍화 ' 라고도 부르는데,

이 샤프란 줄기를 약재로, 꽃잎은 음식의 색깔과 맛을 내는 향신료로 사용되는데,

B.C. 1553년경, 테베의 파피루스에도 이 식물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 사프란 ' 이라는 이름은

아랍어의 ' 이자프란 ( Azafran ) ' 도는 ' 자파란 ( Zafaran ) ' 에서 비롯되었으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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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을 약이나 염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8세기부터로

에스파냐를 정복한 무어인이 전했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재배하였으며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머리 염색제로도 썼다고 합니다

 

 

' 사프란 향료 ' 는 이 꽃의 암술을 말려서 사용하는데,

강한 노란색에 독특한 향과 쓴맛, 단맛을 내는 향신료이며

물에 용해가 잘 되어 노란색 색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향신료 1g을 얻기 위해서는

500개의 암술을 말려야 하는데,

이는 대개 160개의 구근에서 핀 꽃을 따야 하는 것이며

수작업이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라할 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 최근까지도 무게당 가격이 금과 대등하게 매겨졌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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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의 다른 이름 중 ' 장홍화 ' 는 생약명으로

암술머리와 암술대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크로신 ( Crocin ), 크로세틴 ( Crocetin ), 디메틸에스테르 ( Dimethylester ), 

피크로크로신 ( Picrocrocin ), 사프라날 ( Safranal ), 비타민B2, 포도당, 사포닌, 아미도산 등이 함유되어 있고,

 

진정, 진경, 통경, 지혈제로서

갱년기장애, 유산벽, 자궁출혈 등과 같은 부인병 치료에 사용하며

그 외에도 백일해, 산후어혈, 타박상, 우울증, 토혈, 무월경, 산후어혈에 의한 복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프란에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면,

 

그리스 신화의 내용으로

늦가을 저녁 무렵에 꽃의 신 플로라가 목장 옆 연못가에 누워 있었는데,

 

그 때 목초의 요정이 나타나

" 여신이여, 무성했던 목초가 모두 시들어 버렸으니

가을의 마지막 꽃을 찾아 헤매는 어린 양을 가엾게 여겨

낮잠 잘 보금자리를 주소서 " 라고 하자

 

여신은 가을의 마지막 꽃을 한 송이 피워 주었는데,

이 꽃이 바로 사프란 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도 살펴보자면,

 

옛날 그리스에는 ' 크로커스 ' 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과로를 풀기 위해 갔던 온천에서

코린투스 출신의 ' 리즈 ' 라는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녀 또한 그에게 마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고,

크로커스와 리즈와 사이를 눈치 챈 리즈의 어머니가

그 둘을 갈라놓기 위해 서둘러 온천을 떠났습니다

 

크로커스는 그녀를 잊으려 노력했지만, 결코 놓을 수 없어

궁리 끝에 사랑의 여신 비너스 ( 아프로디테 ) 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비너스는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비둘기 한 마리를 보내

그와 그녀가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둘은 비둘기를 통해 연락을 하며 사랑을 키워갔지만,

 

어느 날, 그녀의 약혼자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비둘기를 향해 화살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화살은 비둘기가 아닌 리즈를 맞췄고,

그녀는 화살에 맞아 그만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약혼자는 그녀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이 모든 일의 원인이 크로커스에게 있다고 여겨

그를 찾아가 그 또한 죽여버렸습니다

 

이에 비너스는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가여이 여겨

그들을 꽃으로 만들었는데,

리즈는 푸른 빛깔의 나팔꽃으로,

크로커스는 샤프란 ( 크로커스 ) 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