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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담낭절제술 후기 (식이 등 몸 변화)

by 2centi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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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복강경 담낭절제술 이후 일어난 신체 변화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왔습니다!

2024-11-19 화요일 오후 17:30경
담낭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진행했습니다

01 담낭절제술 상담 (2024-11-18)


- 기존 상담받았을 때, 로봇수술을 선택하면
비용 부담은 있으니 보험에 따라 개인이 선택하면 되고,
배꼽 위 구멍 하나만 뚫어 진행
/ 일반 복강경은 배꼽 위 구멍 하나만 뚫어서 진행해 보고,
염증 등 상황에 따라 위쪽에 구멍 2개 더 뚫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음을 안내받음

- 당시 8일 금식으로 인해
먹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짜증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해탈의 경지 + 지침으로 얼른 수술받고 싶고,
보험 들여다보기도 귀찮아서
(+ 말씀하시는 게 로봇수술이 더 좋긴 하지만,
금액 올라가는 거에 비해 가성비는 떨어지는 듯한 뉘앙스였음 )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입원 전날 참을 만큼이지만 계속 아파서 입원 전전날 저녁에도 토했기 때문에 뭘 못 먹겠는 상태라 약만 먹음
> 입원 당일 통증 거의 사라졌으나 간수치 830 정도로
다양한 검사 및 간수치 떨어뜨리려고 조치를 취하고
주말까지 지내느라 수술이 늦어짐

02 담낭절제술 직후 (2024-11-19)


수술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됐지만,
수면마취 일어난 시간은 수술 들어가고, 1시간 30분 ~ 2시간쯤 지난 후였습니다

- 제가 잠들어있을 때, 병실에 있는 보호자께 담석 주시고 수술 관련 얘기 하고 가셨다고 함

일어난 후, 배에 칼 맞은 거 마냥 너무 아팠는데,
비몽사몽 상태라 자꾸 잠들 거 같고, 그런데 너무 아프고 해서 병실로 이동 전 주사기 정도 양의 진통제 2대 맞았어요
자꾸 잠들려고 하면 자면 안 되고 심호흡 크게 하라고 하셨는데, 수술 수면마취로 폐가 쪼그라졌으니 (무기폐) 깊은 심호흡 많이 하고, 기침하고, 가래 뱉으라고 함

배가 아파 기침은 생각하지도 못할 것 같았음…
+ 다행히 염증 등이 없어 배꼽 위에만 구멍 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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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복강경 수술 직후 24시간 (2024-11-19 ~ 11-20 )


아파서 새벽에 잠을 못 잤음…
뭔가 아파 죽겠다 으아아아악!!! 이런 느낌이 아니라
뭔가 명치 쪽은 엄청 얹힌 느낌? 배꼽 부분은 진통제를 계속 맞아서 그런가 진짜 소리 지르거나 못 참을 아픔까진 아니고 아픔……
수술 6시간 이내에 소변보라고 해서 참으려다가 새벽에 몸을 겨우겨우 일으켜 화장실 가는데,
일어날 때 복부에 힘이 아예 안 가진 않으니 진짜 너무 아프고, 컨디션 때문인지 화장실 갔다 오는데 식은땀이 줄줄 흐름…..

04 복강경 담낭절제술 다음날 ( 2024-11-20)


아침과 저녁의 통증 차이가 굉장히 다름
진통제를 계속 맞기도 했지만,
아침엔 약 먹고 해야 돼서 앉는데 엄청 힘들었다면
저녁에는 훨씬 수월했음 ( 아예 안 아팠다는 건 아님 )

회복이 진짜 생각보다 엄청 드라마틱한 느낌
원래 수술 다음날 퇴원 하라고 하셨는데,
걸어 다니긴 다소 힘들 것 같아서 우선 하루 연장함

그리고 금식 땐 그렇게 이거 저거 먹고 싶었는데
( 배는 안 고프긴 했음… 수액 때문인가..? )

수술 후엔 얹힌듯한 느낌이랑 배도 아프고 그래서인지
입맛도 없고 배도 안 고프고 먹고 싶은 게 없었음
그래도.. 열심히 죽 먹음….
왜냐.. 얼른 위를 달래서 추후 맛있는 거 먹어야 되고
집에 야채랑 등등 손질해 놓은 것들 상태 보고
하나씩 먹어야 했기에 ( 다 버리긴 너무..ㅠㅠ )

미래에 먹을 나를 위해
죽을 조금 > 좀 더 많이 이런 식으로 양을 늘려가며 먹음
일반식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병원식은… 개인적으로 맨밥보다 ( 보호자 식단 보니까 ) 죽이 더 편하고 낫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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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복강경 담낭절제술 다다음날 ( 2024-11-21 )


전 날 보다 훨씬 낫았음
다만, 전 날 같은 병실에 입원한 할머니가 새벽 내내 주기적으로 소리치고 아주 난리 + 간병인도 목소리 커서
잠을 거의 한숨도 못 잔 느낌이라 컨디션 안 좋고,

당일 오전부터 열이 많이 올라서 해열제 맞음
열꽃?이라고 얼굴부터 온몸 피부가 울긋불긋 + 빨간 반점 같은 게 엄청 올라옴
태어나서 처음 겪은 거였는데,
그렇다고 생각보다 몸이 보대끼거나 힘들진 않았음

무기폐 ( 폐가 쪼그라든 ) 때문이라고 해서
심호흡 + 주변 걷기 운동 자주 해주고,
앞자리 입원한 할머니 때문에 어떻게든 퇴원하려고 열심히 심호흡 및 기침하려고 함 ( 기침은 배가 아플까 몸에서 거부하는 느낌이라 제대로는 잘 못해서 심호흡을 엄청 함 )

결국 오후 4시경 퇴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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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복강경 담낭절제술 퇴원 후 외래까지 ( 2024-11-22 ~ 11-23 )


평일 회사 출근해야 되고 남은 연차가 없어 급하게 토요일 외래를 잡아 방문했음
일상생활에 큰 무리는 없는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아직 불편하긴 함

구체적으로 빠른 걸음은 못 걷고
천천히 걸었을 때 하루 만보씩 돌아다님
( 일부로 걸은 건 아니고 자취생이라 엄마 오랜만에 본 김에 여기저기 맛있는 거 드셔보라고 생각해 둔 맛집들 모시고 갔더니 그렇게 됨 )
약간 불편감 정도지, 생활에 문제 되는 정도는 아님

다만 누울 때는 살짝 불편하니 몸을 옆으로 먼저 누움

07 담낭절제술 후기 ( 2024-11-25 출근 )


수술 딱 1주일째 되는 날 회사 출근을 함
27일인 지금도 뛰기는 어렵고, 문득문득 불편한 부분이 있긴 함
하지만 일상생활에 무리는 1도 없고 회사 업무 열심히 하고 있음
가장 불편한 건 빵 터질 때 배가 매우 아픔… 조심

08 복강경 담낭절제술 후 현재 (2024-11-27)


수술 후 9일이 지난 상태
요가, 필라테스, 가끔 헬스장, 홈트 등
운동을 엄청 좋아하고 즐겼으나…
복부 힘 많이 가는 운동 하다가 탈장이 올 수 있으니 못 하게 금지당함 ….ㅠ. 내 유일한 취미…….
최소 1달 ~ 2달은 조심하라고 했으니
1달만 참아볼 예정…..

+ 수술 후 배꼽에 의료용 본드 같은 거는 아직 붙어있고
3주 정도 있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고 함…
이제 취미생활 할만한 걸 찾아야 함 ㅠ 운동… 러번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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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담낭절제술 식이 등 진행 상황


평소 매운 것을 좋아하나 위가 놀랠 수 있기도 하고,
위… 장상피화생 있어서 최대한 줄이고
하루하루 커피 5잔씩 수혈하던 걸 2~3일에 1잔 마실까 말까로 줄임
가능한 심심한 걸로 먹고
온전히 엄청 씹어서 먹고
한 번에 많이 먹지 않음
> 위에 자극적인 음식, 고기 최소화 및 소식 진행

화장실은 보통 설사를 하고,
마려울 때 못 참는 느낌

다만, 원래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팽창하는 편이었고,
배가 찢어질 것처럼 아픈 적도 많았는데,
담낭절제술 이후 이 부분이 사라졌음….

배가 그렇게 불편하게 가스가 차지 않음…..
쓸개 없으면 가스가 찰 수 있다는 내용 글도 봤었는데,
난 없어졌음……… 행복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한 적도 많았는데,
수술 이후 속이 굉장히 편해진 느낌

+ 신기한 게 수술해 주신 교수님도 이렇게 돌 많은 거 처음 본다고 했는데,
ct에서는 안 보이는 콜레스테롤 담석이었음
평소 고기 잘 안 먹고.. ( 야채 과일 러버 임 )
가끔 빼곤 자극적인 음식도 안 먹고 ( 매운 거… 가끔 )
몸무게는 대부분 저체중을 유지하며
( 인생최대몸무게 1회 58kg, 그때 말곤 많이 쪄도 53kg, 및 급격한 다이어트는 한 적 없음 )
운동 1주일에 3~6일, 6~12시간을 꾸준히 하는 사람..

내가 잘못한 건..
커피랑 과식밖에 없는데…..
+ 유전적인 부분도 부모님께 집안 어른들도 물어봤지만,
다 담낭 뗀 분이 없음

아무튼, 신기했는데, 속 편해진 건 좋고,
여담으로 내가 든 보험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친구 도움 받아서 보험 어떻게 계산하고 체크할 거랑 다 완전히 알게 됨 ㅠㅠ
( 보험광고 아님, 친구 보험회사 근무하지만 본사 직원이라 설계사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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