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 만들기 - MP비누 & CP비누

 

오늘은 핸드메이드 취미생활 정보로

MP비누와 CP비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MP비누

melt & pour 녹여 붓기

 

MP비누는 melt (녹다) 와 pour (붓다) 가 결합한 말로

비누 베이스에 열을가해 녹인 후,

천연 분말, 향, 색소, 보습제 등과 같은 원하는 첨가물을 넣고,

몰드에 부어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비누로

 

이미 제작된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제작시간도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 MP비누 기본 제작 방법

 

1. 비누칼을 이용해 비누 베이스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스테인리스 비커에 담고 핫플레이트에 올려 낮은 열로 녹입니다

2. 비누 베이스가 다 녹으면 천연 분말, 색소 등 원하는 첨가물을 넣고,

준비된 몰드에 붓습니다

3. 완전히 굳으면 몰드에서 빼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비누베이스

MP비누에 사용되는 비누 베이스는

코코넛, 팜 오일과 같은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되는 여러가지 지방산과

식물성 글리세린, 수산화나트륨 등을 이용해 제조하는 것이 기본이며

여기에 추가로 기능성 오일이나 첨가물을 넣어 제작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투명베이스와 화이트베이스가 있으며

유색 베이스나 기능성 베이스를 판매하기도 하고,

비누 베이스는 그 자체로서 세정력이 있지만 향은 없고,

비누 베이스 구매시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 트리에탄올아민 ' 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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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베이스는 낮은 열로 녹여야 하며

가능한 핫플레이트에 올려 1~2단계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녹이며

가스레인지 사용시 약한 불에 중탕하여 이용합니다

 

> MP비누에 사용되는 비누베이스는

고열이나 직화방식으로 녹일 경우, 비누베이스가 심하게 끓거나 타거나 변색될 수 있습니다

 

 

CP비누

 

cold process 저온제조

 

CP비누의 주원료는 식물성 오일로

수산화나트륨, 물을 더해 만든 수산화나트륨 수용액, 오일을 40~50도의 저온에서 교반하며

물리적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낮은 온도에서 비누를 제조하는 방법으로

 

비누화의 기초단계인 교반 후, 비누액에 점도가 생기면

첨가물을 넣고, 몰드에 부어 약 24~48시간 보온해 비누화를 진행합니다

 

MP비누와 달리 CP비누는 천연 식물성 오일이 비누가 되기까지의 모든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MP비누에 비해 제작과정이 복잡하지만,

식물성 오일이 지니고 있는 천연 글리세린을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천연비누 제조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성분을 피부 타입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맞춤형 비누 제작에 좋죠

 

SMALL

 

CP비누의 기본 재료는 식물성 오일, 정제수, 수산화나트륨으로

 

● 식물성 오일

베이스 오일 ( 캐리어 오일 ) 은 CP비누 제작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요 성분이며

주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고,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 및 함유된 영양 성분이 달라

오일의 종류와 배합에 따라 비누의 사용감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 정제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정제수는

용해된 이온, 고체 입자, 미생물, 유기물 등 물이 함유한 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한 물을 의미하며

무색의 맑은 액으로 냄새와 맛이 없고, 약품의용제 시약, 시약 조제에도 사용됩니다

불순물을 함유한 물은 비누의 산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산화나트륨과 반응하여

원치 않은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깨끗하고 순수한 정제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산화나트륨

' 가성소다 ' 라고도 부르며 강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해야 하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긴팔 옷, 토시, 장갑 착용 및 피부에 닿았을 때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산화나트륨은 순도가 높은 제품으로

장시간 공기에 노출되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스스로 녹는 현상이 생기므로

완전히 밀폐하여 보관하도록 합니다

 

비누를 만들 때, 수산화나트륨은 정제수에 녹인 수용액을 사용하는데,

이 떄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해주시길 바라며

수용액을 만들 때는 깨질 염려가 없는 스테인리스 비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CP 비누 제작 시 정보 & 용어

 

● 교반

- 물리적 또는 화학적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균일한 혼합 상태로 만드는 것을 뜻함

 

● 비누화

- 비누를 만드는 작업 과정,

- 일반적으로 알칼리에 의한 에스테르의 가수분해를 의미,

- 유지화학에서는 유지의 가수분해를 뜻하지만, 지방산을 알칼리로 중화하는 반응도 비누화라고 부름

 

● 비누화값

- 오일 1g을 비누화하는데 필요한 수산화나트륨 양을 의미,

- 비누화값은 오일에 따라 다름,

- 오일의 양과 비누화값을 곱해서 필요한 수산화나트륨의 양을 구할 수 있음

- 여러가지 오일을 함께 넣는다면 각각의 값을 곱한 다음 나온 값들을 모두 더함

 

●  트레이스

- 비누를 만들 때, 오일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을 교반한 후,

핸드블렌더나 손으로 계속 휘저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성이 생기는데,

이를 트레이스 라고 함

- 주걱으로 비누액을 떠서 표면에 떨어뜨렸을 때,

점도에 따라 흔적이 다르게 남음

 

 

 

● 보온

- 액체 상태의 비누액이 고형 비누가 되는 비누화과정에서 비누화 반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알맞은 환경 ( 조건 ) 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

- 비누액을 몰드에 부은 후, 약 24~48시간 동안 보온해야 함

- 몰드를 수건 or 담요로 감싸 주거나 보온고에 넣어 보온함

- 보온고를 사용할 경우, 30~35도 사이에서 보온

 

● 건조

- 보온이 끝난 비누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4~6주간 진행

-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은 좋지 않고,

봄가을 정도의 서늘한 온도와 직사광선이 없는 환경이 적합

- 건조환경이 비누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디스카운트

- 비누화값으로 구한 수산화나트륨의 양을 줄이는 것을 의미

- 알칼리를 줄여 더 순한 비누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5~10% 범위 내에서 디스카운트할 수 있음

- 해당 범위 이상으로 수산화나트륨을 너무 줄이면 비누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 슈퍼팻

- 비누 제조시 비누화되지 않은 특정 오일을 비누에 첨가하는 것을 의미

- 디스카운트가 알칼리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라면

슈퍼팻은 오일을 더하는 방법

- 3~10% 사이로 첨가하며

양이 많아질 경우 비누화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누 산패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

 

 

● CP비누 기본 제작 방법

 

1. 팜 오일, 코코넛 오일을 중심으로 4~6가지 베이스 오일을 선택해 피부타입에 맞는 레시피를 구성합니다

2. 레시피에 필요한 수산화나트륨과 정제수의 양을 계산합니다

3. 비누의 디자인을 결정합니다

4. 비누제작에 사용할 재료와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핌, 코코넛과 같이 상온에서 고체로 굳는 오일은 미리 녹여두고,

첨가물 ( 색소, 에센셜오일 등 ) 을 미리 계량해 둡니다

 

*CP비누 500g을 만들 때 필요한 오일의 양은 300~350g정도

*수산화나트륨의 양은 5~10% 사이로 디스카운트하고,

정제수의 양은 총 오일양의 30~40%로 계산해 사용

 

 

5. 스테인리스 비커에 정제수를 계량하고,

작은 비커에 수산화나트륨을 계량합니다

6. 정제수를 계량한 큰 비커에 수산화나트륨을 넣고,

충분히 저어 수산화나트륨을 완전히 녹이고, 수용액의 온도는 40~50도를 유지합니다

 

*수산화나트륨을 수용액으로 만들 때는 반드시 정제수에 수산화나트륨을 넣도록 함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고,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 용기 사용 및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

 

7. 베이스 오일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은 40~50도 사이의 온도로 맞추고,

40~50도 온도의 오일에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을 조금씩 넣어 골고루 혼합합니다

8. 주걱이나 핸드블렌더로 저어 트레이스 상태를 만들고,

트레이스 상태를 확인한 뒤 ' 천연 분말, 에센셜 오일, 색소, 기능성 첨가물 등 ' 의 첨가물을 넣고 골고루 혼합합니다

9. 비누액을 몰드에 붓고, 몰드의 뚜껑을 닫고 보온을 진행합니다

 

* 오일 계량 시에는 항상 저울의 0점을 맞춰 정확하게 계량하도록 합니다

코코넛 오일이나 팜 오일이 굳어있다면 핫플레이트 ( or 전기레인지 )  에 올리거나 따뜻한 물에 중탕해 녹임

 

* 비누 보온은 수건이나 담요로 몰드를 감싼 채 스티로폼 박스 안에 넣어 보온을 진행하거나

보온고에 넣어 보온을 진행,

보온고에 넣을 경우 30도 정도로 온도 설정이 적당함

 

 

10. 약 24~48시간 동안 보온한 비누를 몰드에서 꺼내 원하는 크기로 자른 뒤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환경에서 건조합니다 ( 비누건조대가 없다면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담아도 됨 )

 

* 저온제조법 (CP비누) 으로 디자인 비누를 만들면

비누액의 점도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달라짐

> 주걱으로 비누액을 살짝 덜어 비누액 표면 위로 5cm 정도 떨어진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표면에 비누액을 떨어트린 흔적이 확인되는 상태를 ' 트레이스 ' 라고 함

> 미음과 같이 아주 묽은 초기 상태에서 비누액을 계속 저으면

마요네즈처럼 걸쭉한 상태가 되며 트레이스를 좀 더 진행시키면 크림과 같이 되직한 점도가 됨

>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점도 조절

> 짤주머니로 디자인 비누를 만들 수도 있음

 

[출처 : 사소한 것에 취향을 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