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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창고/탄생화 & 꽃

8월 21일 탄생화 짚신나물 ( Agrimony ) 꽃말, 의미, 전설

by 2centi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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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어서 탄생화 정보! 바로 알아볼게요 :)

 

 

8월 21일 탄생화는 짚신나물 ( Agrimony ) 입니다

 

짚신나물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히말라야, 몽골, 아무르, 시베리아, 유럽, 사할린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죠

 

 

짚신나물의 꽃은 6~8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꽃잎은 5개에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혹은 둥근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짚신나물의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 용아초 ' 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는 지혈제로 소변출혈, 자궁출혈, 각혈, 변혈 등과 같은 각종 출혈 증상에 사용되고,

유럽에서는 이와 비슷한 종을 만성인두염, 설사, 간장통, 신장결석, 담석증 등에 사용합니다

 

추가로 생약명으로는 ' 용아초, 황룡아, 황룡미, 초룡아 ' 입니다

 

 

 

짚신나물 꽃말은 ' 감사 ' 입니다

 

짚신나물은 ' 선학초 ' 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아래 짚신나물 전설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짚신나물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자면,

식물에 달린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짚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하였다는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짚신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짚신나물의 어린 순을 나물로 삶으면 짚신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짚신나물은 전설을 알아보자면,

과거시험을 보러가는 두 친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때는 여름, 두 사람은 과거를 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행여 과거 날을 놓칠까 두려워 쉬지않고, 계속 걸으며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젊고, 건장한 두 사람도 날이 갈수록 점점 지쳐가 발걸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밭,

며칠을 가도 사람이 사는 마을이라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게 아닌가? "

" 아니야, 분명 이 곳을 지나가야해! "

 

두 사람은 목도 마르고, 배도 몹시 고팠지만

주변에는 먹을 것은 커녕 풀 한 포기 없었고,

계속 모래 바람이 불어 잠시 쉴 곳조차 없었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을 이를 악물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얼마쯤 가는데, 한 사람이 갑자기 풀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여보게, 잠깐 쉬었다가세 "

" 왜 그러나? "

" 갑자기 어지럽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져 나간 것 같아 "

 

그 사람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앞쪽으로 떨궜습니다

이어 모래 위에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 코피가 나잖아?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봐! "

코피를 손으로 막아보았지만, 코피는 멎지 않고 계속 흘렀고,

친구는 놀라 급히 입은 옷을 찢어 친구의 코를 막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으로 피가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 이 일을 어떻게 하지? "

" 물, 물, 물 좀 줘! "

" 자네도 알다시피 이곳에 물이 어디 있나? 조금만 참게나 "

" 물이 없으면 축축한 돌멩이라도 입 안에 넣으면 살 것 같은데 "

" 사방이 황량한 모래벌판이니, 조금만 더 참아봐! "

 

바로, 그 때 였습니다

어디서 하늘을 가르는 듯 한 소리가 들리더니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그러자, 피를 흘리던 사람이 두루미를 보고 두 팔을 벌려 소리쳤습니다

" 너의 날개를 잠깐만 빌려줘! 빨리 이 곳을 벗어나고 싶어! "

두루미는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입에 문 들풀 한 포기를 떨어뜨리고 날아갔습니다

 

다른 한 친구가 그 풀을 주워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 날개 대신 이것을 주고 가는군. 이것으로 우선 목이라도 축여! "

피를 흘리던 사람은 들풀을 받아 입에 넣고 씹어먹었습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들풀을 씹어먹은지 얼마 안 되어 피가 멎었고,

두 사람은 얼싸안고 좋아했습니다

 

" 선학 ( 두루미 ) 이 선초 ( 신선의 풀 ) 를 보냈구나! "

" 신선님, 정말 감사합니다 "

 

두 사람은 간신히 과거시험장에 도착하여 과거를 보았고,

나란히 급제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 이야, 오랜만이군 그래, 잘 있었나? "

" 그럼, 자네 소식은 종종 듣고 있었네 일이 워낙 바빠 만나기가 정말 어렵군 "

" 우리가 서울로 과거보러갈 때 일을 잊지 않고 있겠지? "

 

" 그걸 잊다니! 그 땐 정말 혼났어, 자네가 아니었다면 난 황천객이 되었을지도 몰라 "

" 그건 내 덕이 아니라 고마운 두루미의 도움이었어! "

 

 

두 사람은 주막집에 앉아 그 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술을 마셨습니다

 

" 자, 이제 일어나세! "

" 그래, 그래! "

 

그 때 피를 흘리며 죽을 고생을 했던 친구가 다른친구의 옷자락을 잡고 물었습니다

" 그 떄 내 생명을 구해준 그 풀이 무슨 약초인지 알고 있나? "

 

친구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 그 약초를 찾고싶네 "

" 의원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몰라 "

그러나 여러 의원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피를 멎게한 그 약초를 알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생각 끝에 그 약초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그려 사람을 시켜 찾도록 하였습니다

부탁을 받고 산과 들을 헤매던 사람은 몇 년 뒤 결국 그 약초를 찾아서 돌아왔습니다

그 약초의 잎은 깃털처럼 생겼고,

가을에 노란 꽃이 피는 들풀로 다른 약초보다 지혈이 잘 되었습니다

 

의원에게 그 약초가 무슨 약초인지 물어봤지만,

처음 보는 풀이라 하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약초를 보내 준 두루미를 기념하기 위해

그 약초에 ' 선학초 '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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